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우리 당이 아직도 어렵고 (더불어민주당을) 쫓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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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제가 처음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때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 상황을 언급한 적 있는데 우리 당은 그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직을 사임할 당시 “9회 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을 언급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 결과가 원칙을 지켜 진행되고 있고, 저도 보도자료가 만들어지기 직전에야 보고 받는다”면서 “공천 시스템상 훌륭한 분들이 많이 탈락할 수밖에 없지만, 공천된 후보만 싸워서는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4월 국민의 승리를 위해 같이 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동료시민을 위한 정치”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