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설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그는 “한 번도 안해 봤던 사람인데 갑자기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뭘 할 수 있겠냐”며 “비대위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와 같이 아무 개혁도 못하고 끝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3지대에) 끼는 것이 힘들 것”이라며 “그 사람은 왜 갑자기 당을 만들려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도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역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여권에서 한 장관을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하는데 복권은 1등도 있고 꽝도 있다”며 “위기 의식이 높은 상태면 한 장관이 전향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지지만, 의기의식 없는 상태라면 (한 비대위원장이) 정권 2인자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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