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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당시 김 회장은 “100%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제품을 만들어 반려동물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림펫푸드는 국내 최초로 합성 조미료와 합성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펫푸드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수입산 사료는 운송기간이 평균 1~2달 걸리는기 때문에 합성보존제를 넣는다.
하림펫푸드는 작년 출시한 ‘더리얼 로우’를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리얼 로우는 생고기 함유량이 85%로 높고, 식재료를 동결건조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2019년 한국시장에서 10위권이던 하림펫푸드의 ‘더리얼’의 매출 순위는 2021년에는 6위까지 상승했다. 1위는 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이다.
하림펫푸드는 시장이 커지면서 생산량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전북 임실 오수농공단지에 최근 성장하고 있는 습식 펫푸드 제조를 위한 생산기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하림펫푸드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10%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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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로 2027년까지 연평균 9%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반려묘(고양이)와 프리미엄 펫푸드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5년 전과 달리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영양 공급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1마리당 평균 양육비는 약 15만원이다. 이중 병원비가 4만2000원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병원에 가기전에 좋은 영양분을 공급하자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려동물용 영양제 시장 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펫푸드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저출산 시대에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고 싶은 사람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펫푸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