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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선 에이콤 대표는 “‘영웅’이 걸어온 지난 14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 듯하다. ‘영웅’이 처음 뿌리를 내리고 뻗어 나가 지금까지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수천 명의 배우와 스태프의 수고로움, 그리고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100만이라는 기록적인 역사를 함께 만들어준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4년이란 시간만큼 앞으로 더 오래도록 뮤지컬 ‘영웅’이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부단히 발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웅’은 2004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제안이 단초가 돼 5년의 구상 기간과 3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 뮤지컬이다. 대본 개발과 무대 디자인 완성에만 2년 여의 시간을 들인 작품이다. 창작진은 제작 기간 동안 중국 다롄과 하얼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수차례 답사하며 지금의 무대를 완성시켰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9년 첫 무대에 오른 ‘영웅’은 초연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뮤지컬대상, 더 뮤지컬 어워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관객 사랑에 힘입어 서울을 포함해 국내 19개 지역에서 공연하며 전국 관객과 만나왔다. 해외 진출의 문도 적극 두드려 2011년엔 뉴욕, 2015년엔 의거 현장 하얼빈에서 공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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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오징어 게임’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 스타로 발돋움한 박해수는 2009년 초연 최재형 역과 2010년, 2011년 외무대신 역으로 무대에 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전미도는 2009년 초연 당시 링링 역으로 분해 박해수와 한 무대에 올랐다. 배우 조한철, 임철수도 2009년 초연 멤버이다. 배우 이엘리야는 2012년 뮤지컬 ‘영웅’의 앙상블로 데뷔한 이력이 있다.
‘영웅’은 한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됐다. 정성화가 뮤지컬에 이어 영화의 타이틀 롤을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21일 뮤지컬과 함께 동시에 개봉했다. 영화는 3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LG아트센서 서울에서 공연한 뮤지컬 또한 좌석 점유율 90%(2022년 12월~2023년 2월 기준)를 기록하며 ‘쌍끌이 흥행’을 일궈냈다.
한편 ‘영웅’은 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오는 4월 2일까지 커튼콜 위크, 배우들의 무대 인사, 럭키드로우 등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에이콤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웅’은 오는 5월 2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