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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대변인은 “(서 전 실장이) 검찰의 보복수사로 구속되고 말았다”며 “이제부터 어떤 전문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서겠나. 모두 입을 닫고 몸을 사릴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그저 윤석열 대통령의 ‘선제타격론’에 장단을 맞춰 전쟁광들만이 날뛸 게 뻔하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우리 공무원을 죽음에 이르도록 방치’했다고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칼춤을 추고 있다”며 “그러나 먼 북한의 바다가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한 명이 아니라 158명의 젊은이가 참사를 당했는데 눈 하나 까딱하지 않는 게 윤석열 정부”라고 힐난했다.
그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이제 법정으로 넘어갔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3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 전 실장에 대해 “안보 라인 최고 책임자로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죽음에 이르기까지 방치하고, 김정은 정권 눈치 보기 급급해 월북으로 단정 지으며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직접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