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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낙연, 검찰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황효원 기자I 2021.07.16 09:59:34

"이낙연, 당대표 시절 추·윤 갈등 제 역할 하지 못해"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16일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당시 당대표였는데 검찰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기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수사·기소 분리 성과가 있긴 했지만 추미애 후보 주장대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에 대해 제 느낌으로 소극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과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하고 추·윤 갈등이 심했을 때 당에서 역할을 충분하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을 입법부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탄핵이었다. 윤 총장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 탄핵을 주장했는데 그때 당 지도부에서 만류를 하지 않았나. 그런 점에 대해서 많이 아쉽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가장 ‘민주당 다운 후보’라고 자평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기여가 곧 민주당 정치인이다. 후보들 개인이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는데 기여한 생애와 궤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저는 영남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도전과 희생이 있었다. 풀뿌리 민주주의인 아래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왔기 때문에 민주당 정신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여러차례 기획재정부에 지시했는데 재정을 핑계로 기재부에서 불복하고 있다”면서 “얼마전 페이스북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계속 그런 입장이면 국무총리께서 해임건의안을 내야 한다는 주장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헌법정신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태”라며 “검찰총장 임기는 검찰청법에서 정하고 있지만 감사원장 임기는 헌법에 명시될 정도로 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국가기관이다. 윤 전 총장보다 훨씬 더 나쁜 사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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