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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초부터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신고 사례가 생겼다. 유럽 국가를 포함한 태국·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은 접종을 중단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접종 계속 의견을 내자 투여는 재개됐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대뇌정맥동혈전증(CVST)’로 알려진 매우 드문 혈전증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연관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
방역당국은 유럽에서 혈전 반응이 일어난 일련번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도입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지난 18일 국내에서도 20대 남성 혈전 환자가 나오며 불안감은 증폭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은 20일 “해당 남성이 뇌 영상학 촬영 결과 최종 진단명, 소견상으로는 CVST를 의심할 수 있다는 소견을 확인했고 원인 유발인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즉 유럽의약품청이 언급한 사례에 해당하는 것.
일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과의 관계 결과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예방접종위원회도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역당국에서 20대 혈전 의심 환자를 두고 CVST 의심 소견을 냈기 때문에, 예방접종위원회 역시 유럽의약품청과 같이 CVST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언급하는 정도에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