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7포인트(0.44%) 내린 861.3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8.60으로 전 거래일(865.12)보다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69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 480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243억원), 금융투자(167억원), 투신(73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를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중국 증시가 1.19% 하락하는 등 차익실현 욕구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장 후반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그동안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던 외국인의 힘에 의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인데, 그 힘이 약화하자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글로벌 주요 시장의 특징처럼 차익 매물 소화 과정 속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섬유·의류, 기타제조,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제약,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통신서비스, 운송, 통신장비,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등이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인 가운데 CJ ENM(035760),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케이엠더블유(032500)(-0.99%), 알테오젠(196170)(-0.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4%), 펄어비스(263750)(-0.67%), 휴젤(145020)(-0.50%), 에이치엘비(028300)(-0.22%)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씨젠(096530)은 3% 이상 오르고 있고 제넥신(0957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0.72%), 셀트리온제약(068760)(0.64%) 등도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