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중기부, '춤판 워크숍' 소공연에 "시정명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호준 기자I 2020.09.08 09:01:07

배동욱 소공연 회장에는 ''엄중 경고'' 조치
부적절하게 사용된 보조금도 일부 환수
"공직유관단체 등록…협회 운영 자체 정상화 필요"

배동욱(왼쪽 두번째)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연합회 워크숍에 걸그룹을 초청해 춤판을 벌여 논란이 된 ‘춤판 워크숍’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일명 ‘춤판 워크숍’ 논란을 일으킨 소상공인연합회에 시정명령을 지시했다. 논란 중심에 선 배동욱 소공연 회장에게는 조직관리 미흡 등을 이유로 ‘엄중 경고’ 조치했다.

중기부는 최근 불거진 춤판 워크숍 논란과 관련해 소공연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회원관리·기관운영 등을 포함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앞서 중기부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7월21일~23일 소공연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주 소공연에 시정명령 통보를 했고, 회장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엄중하게 경고조치했다”며 “조직관리나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춤판 워크숍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6월 말 강원도 평창 한 호텔에서 개최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술을 마시고 여성 댄스그룹을 초청해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다.

여기에 소공연 노동조합은 배 회장이 취임 이후 가족이 운영하는 화환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평창 워크숍 당시 책을 나눠주며 걷은 후원금을 자체 수입으로 처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중기부는 특별점검을 통해 평창 워크숍 당시 진행된 공연 행사가 ‘정책 워크숍’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가족이 운영하는 화환업체에서 화환을 구매토록 한 것은 임직원 행동강령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배 회장에게 엄중 경고했다.

보조금으로 구매한 도서를 워크숍 현장에서 판매해 수입으로 처리한 것 역시 부적절하다고 판단, 금액을 환수조치했다.

중기부는 이같은 특별점검 결과를 소공연에 통보하는 한편, 최근 ‘폭언 논란’에 휩싸인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소공연을 ‘공직유관단체’로 등록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직유관단체는 조직 스스로를 윤리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조건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협회 운영 자체가 정상화될 필요성이 있다”며 “그 과정을 저희(중기부)가 관리·감독해 나갈 것이며, 먼저 조직을 다듬고 바로 세우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