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북한 평양 옥류관 주방장의 ‘거친 입’을 비꼬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4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도 옥류관 냉면 먹어봤지만 솔직히 비릿한 게 영 우리 입맛에 안 맞는다. 남·북한 냉면 맛도 분단의 역사 만큼이나 이질적이다. 내세울 게 옥류관 냉면 밖에 없는 그쪽 형편 고려해 예의상 그냥 맛있다고 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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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13일 전한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의 발언을 빌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 메시지를 냈다.
오 주방장은 이 매체에서 “평양에 와서 우리의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 그 무슨 큰 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는 주제에 오늘은 또 우리의 심장에 대못을 박았으니 이를 어찌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9월19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평양 방문 공식·특별수행원들도 옥류관에서 식사했다. 리선권 당시 조국평화통일위원장(현 외무상)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재계 수장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정 의원을 비롯해 통합당의 조수진 의원은 “남북관계는 분명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만, 할 말은 하고 짚을 것은 짚어야 한다. 외교의 기본은 ‘당당한 외교’”라며 “이제 평양의 옥류관 주방장까지 나섰다. 때이른 무더위 냉면이 생각나는 날씨이지만 냉면이 목에서 안 넘어갈 것 같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옥류관 주방장까지 내세워 문 대통령에게 치욕을 준 것은 문 대통령과는 관계 개선 없다는 절교선언”이라며 “문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남한 때리기 계속할 것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지금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면 남북관계 좋아지겠지 하는 요행심은 자칫 나라를 큰 위기를 몰고 갈 수 있다”며 “북한이 도발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국론 결집해 단호히 대응해야 할 때이다. 그래야 남북관계 개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도 지난 13일 논평에서 “평화를 내세운 냉면도 공짜가 아니었다”며 “제재든 국제사회 시선이든 관계없이 대한민국이 냉면값을 지불하라는 속셈이 내재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일 최근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옥류관 주방장에 대해서나 한 말씀 해달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모독했는데,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한마디 못 하고 왜 자꾸 나만 갖고 그래”라고 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관심은 문 대통령의 입으로 쏠린다.
청와대는 그동안 북한의 원색적 비난전에도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5일은 6·15 공동선언 20주년인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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