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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파주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데 새벽 2~4시 사이에 정점을 보인다.
말라리아는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이다. 드물게 수혈이나 주사기 고동사용에 의해 전파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등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국내 토착형 말라리아는 모두 삼일열 말라리아다.
우리나라는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삼일열 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의 군인을 포함한 거주자와 여행객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196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1970년 1만5926건까지 치솟았지만 말라리아 퇴치사업을 통해 환자 발생이 감소해 1979년 국내 말라리아 퇴치선언을 했다. 하지만 1993년 재출현한 이후 2000년에 4183명까지 감염됐다. 말라리아 재퇴치사업으로 최근 5년간은 연간 400~600명의 환자가 유지되고 있다. 5월 말 현재 68명이 감염됐다. 이중 16명은 해외에서 유입됐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완치되지만, 열대열 말라리아는 적시에 진단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부전, 용혈성 빈혈, 대사성 산증, 파종성 혈관내 응고, 폐부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 할 수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활발하기 활동하는 5~10월 기간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 강원 북부지역 30개 시군구) 내에서 야외 낚시와 야외캠핑 등의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활동을 해야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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