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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를 부활시킨 것은 이른바 ‘더 넥스트 렘브란트(The Next Rembrandt)’ 프로젝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 ING 은행 등이 참여한 당시 이 프로젝트엔 데이터 과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미술사학자가 총 동원됐다.
3D 프린터와 안면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기술을 적용해 렘브란트가 자주 사용한 구도, 색채, 유화의 질감까지 구현함으로써 렘브란트를 다시 깨웠다. 3D 프린터로 만든 초상화 ‘넥스트 렘브란트’의 탄생기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의 90%가 지난 2년동안 생성됐다. 37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하루에 2.5퀸틸리언(quintillion·250경)바이트의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우리는 미처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무한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오늘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최대 화두는 단연 빅데이터(Big Data)다. 빅데이터란 말 그대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말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다양한 가치들을 창출해 내고 있다.
렘브란트의 신작을 만드는 일 뿐만이 아니다. 빅데이터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교통 흐름을 파악해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나 내가 관심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쇼핑앱엔 모두 빅데이터 기술이 들어가 있다.
한때 ‘야신’으로 불리며 국내 프로야구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김성근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스 호크스 코치 고문은 철저히 ‘데이터 야구’를 신봉했다. 수많은 과거의 기록들을 분석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기용한 그의 용병술이 바로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공공 부문에서도 빅데이터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야버스 노선을 최적화한 일명 ‘올빼미 버스’(Owl bus)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몇 년 전 서울시는 심야버스 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한 통신사와 협력했다. 해당 통신사에서 제공한 이동통신망 데이터 즉 심야시간 통화 기지국 위치와 청구지 주소 데이터 통계치를 이용했다. 그 데이터는 무려 30억 건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마트 카드를 통해 택시 승하차 정보 데이터도 분석해 버스 노선을 최적화하고 배차 간격을 조정했다.
도움말=황영준 과학커뮤니케이터(전자전기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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