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는 분당경찰서와 지난 12일 경기도 분당경찰서에서 ‘산업보안협의회 창립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산업구조의 고도화 및 기술 혁신으로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해외유출 행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31건이던 중소기업 기술유출사범사건은 지난해 225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산업기밀 유출 사건은 개별기업의 손실을 넘어 국가 경쟁력 훼손 및 안보 위협으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이번 창립식을 계기로 경찰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소재한 IT 기업 등 1000여개 기업을 상대로 주기적으로 산업기밀유출 방지 교육 및 보안 진단을 실시하고, 신고 접수 시 신속한 상담과 수사를 하게 된다.
산업보안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씨앤에스링크 안상태 대표는 “기업의 생존은 우수한 기술 개발뿐 아니라 기술보호 역량을 갖추는 것에 있다”며, “협의회에서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시켜 국내 산업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산업 기술 유출은 단순 피해를 넘어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국가적 손실로도 연결 된다”며 “이번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전국의 1만7500여 이노비즈 기업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무 분당경찰서장은 “판교테크노밸리 내에 1000여개의 업체가 운집해 있다”며 “기술유출 사건의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의회 구축으로 신고 및 상담에서부터 수사에 이르기까지 기업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산업기술 유출의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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