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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日, 위안부 협의 성의있는 자세로 임해야"

이준기 기자I 2015.11.05 09:33:29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청와대는 5일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협상과 관련, “일본 정부가 국장급 협의 등을 통해 보다 성의있는 자세로 임해서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됐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과의 회동에서 “(위안부 문제 타결을) 연내로 잘라 버리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대변인은 “양국 간 진행 중인 국장급 협의 등이 있다”며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된 것에 기초해 (위안부 문제 논의가)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신정부 출범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조기 타결을 위해 협상을 가속화하는 데 합의했다. ‘연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주장한 박 대통령과 시한을 특정하는 데 난색을 보인 아베 총리가 ‘한 발짝’씩 양보한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한편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협상이 마지막 단계라고 했는데, 위안부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 때 논의된 바에 따라서 그것을 토대로 해서 진행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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