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김포~제주 노선에 중대형 항공기 띄운다

성문재 기자I 2015.02.16 09:25:06

고질적 좌석난 해소·공급좌석 확대 ''1석2조''
3월2일부터 일 8편 투입..월 4만여석 추가 효과

진에어의 B777-200ER 항공기 비행 모습. 진에어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도입한 국내 LCC 첫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을 다음 달 2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총 355석을 장착한 진에어의 이 중대형 항공기는 도입 이후 인천~괌 노선에 투입되며 기존 이 노선에서 운영되던 약 180여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대체해 해당 노선의 동계 성수기 좌석난을 해소한 바 있다.

진에어는 고질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김포~제주 노선에 이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제주 노선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를 통해 2018년 제주공항의 포화를 예측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과 함께 좌석난을 겪고 있다.

B777-200ER이 3월 2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일 8편 투입되면 기존 대비 매월 약 4만1000여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LCC 첫 중대형 항공기라는 특성을 고객에게 혜택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공급이 부족한 요소요소에 유연하게 투입해 좌석난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현재 B777-200ER에 운영 중인 총 36석의 지니 플러스 시트를 그대로 운영한다. 일반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 가량 더 넓은 지니 플러스 시트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운영 초기 특별가인 편도 1만원의 추가 금액으로 홈페이지와 콜센터, 또는 공항 현장에서 오는 2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일정 기간의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추후 편도 1만5000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진에어의 B777-200ER 기종에 적용된 지니 플러스 시트 모습. 진에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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