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업계에 봄이 온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연대모델'

채의석 기자I 2014.03.28 09:51:56

개인 편의점 냈지만 실패 경험
포스시스템 개발해 무료 제공, 가맹점비·월 회비도 안 받아
‘자영업자들을 위한 연대’모델 새로이 구상 중

[이데일리TV 채의석 PD] “세계적으로 유명한 ‘썬키스트’도 미국 캘리포니아 농민들이 공동으로 만든 브랜드입니다. 편의점도 ‘팝스토어’라는 공동 브랜드로 힘을 연대해서 점주와 본부가 상생하는 모델로 정착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심성영(45) 링크포스 대표는 개인 편의점을 위한 공동 브랜드 ‘팝스토어’를 만든 주인공. 팝스토어 창업비용은 보증금이나 임대료 등을 제외하고 2,000만~3,000만원 선이고, 간판과 포스만 단순히 교체하였을 경우 임대모델로 무상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비, 가입비 외에는 별도의 창업비가 들지 않는다. 가맹비 및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가 없고, 영업시간과 거래처의 선택도 계약의 ‘갑’인 점포의 점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심 대표는 “개인 편의점이 ‘팝스토어’라는 공동 브랜드 아래 같은 포스시스템을 쓰면서 대기업과 같은 구매력과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링크포스 사업모델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연대’ 구상 중인 링크포스 심성영 대표


과거 개인편의점을 운영하고 실패했던 경험을 살려 포스(POS·Point Of Sales)시스템을 개발하고 임대모델 형태로 가맹 편의점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계산부터 재고 관리·물품 주문 등이 이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신용카드 VAN사(社)의 후원과 단말기 제조업체(한국HP등)들이 영세편의점을 살리자는 취지에 동감해 포스단말기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한 것이 힘이 됐다. 또한, 작년 6월에는 유통, 광고전문공기업인 코레일유통(사장 장주식)과 ‘상생 물류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물류시스템을 도입하여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상품구색 부족문제 해결로 인해 점포운영에 안정성을 더했다.

그의 노력으로 3월 25일 제 2회 대한민국 ‘행복 나눔’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당당히 동반성장 부문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종합 일간지 이데일리와 경제 종합 이데일리TV와 홍보·마케팅 제휴 사업을 진행한다. 가맹 편의점주들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자영업자들을 위한 연대’를 현재 구상 중이다. ‘링크포스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연대모델에 함께하는 모든 브랜드가 함께 사업의 협력자로 나서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연대’는 ‘도니버거’, ‘리스토어’, ‘스위트 스테이션, ’소프트비‘’ 등 성공한 브랜드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속 소규모 브랜드와 연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제 2회 대한민국 ‘행복 나눔’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동반성장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좌측이 링크포스 심성영 대표
심 대표는 “팝스토어가 생겨난 지 2년 만에 300여 개인 편의점이 모였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편의점연대’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영세한 자영업자들이 대형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자영업자 연대’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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