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파주·구미 등 지역사회에 형광등 33만개 기증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LGD)가 비용절감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하는 이색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화제다.

LGD는 5일 “최근 국가적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전력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 전 사업장에 설치된 형광등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했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형광등 33만개를 파주와 구미지역의 사회복지기관과 군부대 등 지역사회단체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및 처리 비용 절감과 형광등이 필요한 지역사회단체와 나눔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린 것.

LGD 관계자는 “그 동안 절전을 이유로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기업은 많았지만 기존 조명은 대부분 폐기했었다”며 “하지만 형광등 교체 계획 단계서부터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전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D는 교체한 형광등을 모두 수거한 후 사용가능 여부 선별, 먼지 등 오염 제거, 개별 및 박스 포장작업을 거쳐 내년 4월까지 파주보육원, 1사단 등 지역사회복지기관 및 군부대 49곳에 기증할 예정이다.

정철동 LGD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사회공헌과 자원순환의 성과를 거둔 좋은 사례”라면서 “이번 나눔 활동으로 인해 회사도 지역사회도 모두 이익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조적인 업무문화를 조성해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회책임 경영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남은 형광등을 지역사회에 기증했다. 사진은 지난 2일 구미열방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형광등을 기증한 모습. LG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