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사’로 불리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그동안 자신이 각종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을 모아 책자로 펴냈다. ‘한국경제 톡톡톡’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칼럼집은 신분과 문벌을 따지지 않고 역량있는 인재를 등용한 인사의 달인 세종대왕(일자리), 신발장사가 흥하려면 단속보다는 구두든 운동화든 더 잘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발장수 이야기(경제정책), 국민들이 긴 수염을 자르게 하기 위해 러시아 표트르대제가 도입한 수염세(세금)등 재밌는 일화들로 복잡한 경제이슈들을 쉽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있는 경제민주화에서부터 성장·복지 논란까지 굵직한 경제현안들을 다룬 100편에 달하는 칼럼으로 구성돼있다.
이부회장은 1979년 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30여년간 상공부, 산업자원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등 실물경제를 총괄하는 부처의 주요직책을 거쳐 지난 2010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취임했다. 부회장 취임당시 대한상의 노조가 외부인사라면 ‘낙하산’이라며 결사반대하던 관행을 깨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