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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대외적으로 한국에 대해 각종 심리적 압박과 시위성 활동을 해 우리 국민을 동요케 하고 있다”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주민은 현재 내부적으로 갱도생활을 연습하고 전투식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양시내를 다니는 버스에 위장막을 설치하는 등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7일과 11일 장대도 무도 월래도를 방문하고, 현영철 총참모장이 판문각을 찾는 등 시위성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 노동신문 등으로 이런 사실들을 알리는 것이 수사적인 위협에 그친 것으로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이렇게 전시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미국과 유엔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일련의 정치적 활동으로 대내적으로는 주민 결속을 대외적으로는 한미합동군사훈련과 유엔 대북제재를 겨냥해 대북정책을 전환시키려는 압박”이라고 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4차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북한은 매년마다 실시하는 동계 군사훈련을 육·해·공군 별도로 진행 중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는 국가급 훈련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군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달 말까지 진행되는 북한의 동계훈련 규모는 예년보다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 등 침투전력은 과거보다 1~2달 일찍 활동 중이다. 군 당국은 북의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연합 자산을 동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훈련이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예의주시 중”이라며 “우리가 받은 피해보다 더 많은 손해를 입을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