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성장동력 `클라우드` 본격화..`제휴·인수 박차`

정병묵 기자I 2010.12.08 10:30:04

시트릭스·MS와 가상화·기업용SW 솔루션 제휴
클라우드 핵심기술 보유기업 넥스알 인수
아이패드·PC용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등 내년 출시키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소프트웨어(SW) 등 핵심기술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030200)는 시트릭스(Citrix), 마이크로소프트(MS)와 최근 솔루션·SW 출시 제휴를 맺은 데 이어, 클라우드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 넥스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구축한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 및 SW 라인업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오는 2015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제휴를 맺은 시트릭스는 가상화 솔루션 분야의 대표적 회사로, 오픈 소스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으로 국내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KT는 이번 제휴를 통해 내년 1분기에 아이패드와 PC용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MS와는 기업 대상의 협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을 위해 `오피스(Office) 365`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오피스 365는 SW를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수, 사용기간을 월단위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인수계약 MOU를 맺은 넥스알은 가상화와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대용량 분산 저장 및 처리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넥스알의 기술로 고가의 수퍼 컴퓨터 없이 범용 서버로도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IT투자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과는 지난 11월 문을 연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관련, 하드웨어 기반의 가상화 및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등의 분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 중이다.

한편 KT는 내년 본격 출시될 기업 고객용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월 누적 장애시간이 43분 이상 초과할 경우 초과 장애시간에 해당하는 이용요금의 100배를 보상해 준다는 내용의 고객 서비스 품질보증 계약 내용도 공개했다.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KT는 오는 13일 오픈베타 서비스 제공 예정인 `유클라우드 CS`출시로 개인용 및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내년에는 적극적인 자체 기술력 확보 및 우수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해외 동반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HP 등과 함께 `클라우드 프론티어 2011`행사를 개최했다.
▲ KT가 11월 오픈한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서 KT 직원들이 서버 등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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