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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원자력사업본부 신설

문영재 기자I 2010.04.14 10:35:52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국내 첫 해외 원전공사를 따낸 현대건설이 원자력사업본부를 신설, 글로벌 원전 리더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13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원자력사업본부 신설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자력사업본부에는 본부장과 161명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은 원자력사업본부에 향후 200명까지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에서 모두 10기에 달하는 원전공사를 맡는다며 향후 원전사업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원자력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전사업은 지난 1월초 발표한 중장기 비전 `비전 2015` 달성을 위한 5대 신성장동력사업 가운데 하나다. 현대건설은 원전사업을 대표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원자력사업본부 신설을 통해 향후 원자력 사업에 있어 원가절감 등 사업수행의 체계화와 효율성을 높이고 원자력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해 세계 원전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세계 발전시장은 원가경쟁력이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원자력발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552기의 원전이 추가로 건설돼 1500조원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신울진 1, 2호기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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