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LG텔레콤(032640) 상무(CFO)는 1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합병법인의 성장전략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LG텔레콤의 소매역량을 활용한 유선부문 신규사업을 활성화시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수익기반 하에서 차세대 4G 기반으로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출시, 사업다각화할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예로들면, 인터넷전화(VoIP)·IPTV 활성화로 기업·가정내 구축한 AP를 활용할 경우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면서 "이와함께 LG그룹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있어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G 통신3사가 합병하려는 이유도 별도 법인으로 있을 때 보다 수익모델이나 의사결정이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합병법인은 기존 LG데이콤의 기업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융합(FMC) 사업 등 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4G의 탁월한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법인의 차세대 수익모델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사물통신(M2M)·텔레메틱스 등 이종산업과의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중이다.
김 상무는 4G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투자는 경쟁력·사업가치 등을 고려해 수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할 것"이라면서 "4G 네트워크 투자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분석하고 실행준비에 착수한 만큼, 투자규모도 시장에 충격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LG텔레콤은 4분기 이동통신 시장에 대해 안정화 유지를 예상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시장안정화가 4분기에도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보조금 등 시장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것이 전체 단말기 시장경쟁으로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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