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동반부진..日, 엔高에 2%대↓

양미영 기자I 2009.09.14 11:17:16

日 수출주 부진..JAL은 지분협상으로 급등
中 강보합 불구, 美 통상마찰에 타이어주 부진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14일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엿새만에 조정을 받은데다 아시아 전반에도 호재보다는 악재가 우위를 점하며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 강세 부담까지 겹쳐 2%대 중반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2.47% 내린 1만186.63에서 오전장을 마쳤고 토픽스 지수도 1.99% 내린 931.53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이 90엔초반까지 밀리는 등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캐논과 히타치, 소니, 샤프 등 수출관련주들이 일제히 2~3%대의 하락세를 타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자동차주도 일제히 약세다.

다만, JAL의 경우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 등과 지분매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7%이상 급등세를 타고 있다.

중국 증시 역시 강보합권에서 선방 중이지만 부진한 흐름이다. 주말 사이 미국과의 타이어 수출과 관련한 통상마찰이 불거진 것이 부담이 됐다. 이 영향으로 궈저우타이어 등 타이어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7분 현재 전일대비 0.19% 오른 2995.71을 기록 중이다.

홍콩과 대만 증시 역시 나란히 1% 이상 약세다. 대만 증시는 기술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과 중국 간 금융부문 양해각서 체결 기대로 금융주들이 오르며 낙폭 일부 상쇄해주는 모습이다. 가권 지수는 1.06% 내린 7259.13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도 미국 시장 약세에 더해 원유와 구리 가격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관련주들을 압박하면서 내림세다. 항셍 지수는 1.41% 내린 2만863.46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전일대비 1.38% 내린 2644.07을, 베트남 VN지수는 1.69% 오른 557.2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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