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석우기자] 경동가스(012320)의 계열사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경동솔라가 연구개발중인 '홀로그래픽 모듈'을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영 경동솔라 전략기획팀 과장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5월 말 시제품 생산에 들어가 6개월 정도 내구성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기존 모듈에 비해 효율성은 높으면서도 가격은 60% 정도로, 개발이 완료되면 모듈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솔라가 STX의 자회사인 STX Aprilis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모듈은 최적의 파장을 가진 태양광을 선택한 뒤 태양전지에 굴절, 집중시키는 장비로, 효율을 10배까지 높여 태양전지의 사용을 최대 9분의1까지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이 과장은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돼 2010년도부터 본격적인 매출에 들어가게 된다면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의 30%~4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0년 태양광 모듈 시장 규모는 1조 2600억원이며, 회사의 홀로그래픽 모듈 매출액 예상규모는 3780억~5040억원이다.
올들어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으면서도 손실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이 과장은 "시설투자를 하면서 받은 외화대출에서 외화평가차손이 발생 했기 때문"이라면서 "내년 매출액은 1200억원 정도 잡고 있지만 이익측면에서는 올해와 별반 차이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순이익이 아니라 캐파를 키우는 것이니까 당분간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동솔라는 태양광 모듈 생산과 시스템 시공을 하는 업체로 올들어 2분기까지 매출액 324억원, 당기순손실 3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충북 음성에 40MW급 태양광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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