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이천수(27 · 페예노르트)의 발끝에서 해외파 새해 첫 공격포인트가 나왔다.
이천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헬몬트에서 열린 2007~2008 네덜란드컵 축구 16강 SV되르네(아마추어팀)전에서 자신의 네덜란드 진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이천수는 전반 9분 측면 크로스로 데 구즈만의 선제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페예노르트 입성 후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천수의 공격포인트는 2008년 새해가 밝은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서 처음 나온 것이다.
지난 13일 열린 PSV 에인트호벤전에서도 매서운 공격본능을 보여주었던 이천수는 이날 측면 날개로 나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90분 풀타임 내내 활약했다.이천수가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뒤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천수는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90분 내내 뛰며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해 앞으로 네덜란드리그에서 연착륙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페예노르트에 입성한 이후 '향수병'을 앓는 등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이천수는 중도에 휴가를 얻어 한국행을 택하기도 하는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기리그를 앞두고 국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던 이천수는 그동안의 심리적인 압박을 모두 털어냈음을 알리며 "후기리그를 맞이하는 느낌이 좋다"며 "조만간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폐예노르트는 전반 9분만에 터진 구즈만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3골을 더 몰아넣어 대승, 8강에 가볍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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