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위원회 공고를 분석한 결과, KB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는 올해 AI 관련 혁신금융서비스로 총 21건의 규제 특례를 적용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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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지난 23일 ‘KB 데이터분석 에이전트’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임직원이 내부 업무 포털·인트라넷인 ‘KB-와이즈넷’이나 업무용 챗봇에서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데이터 조회·분석에 필요한 명령어(SQL)를 자동으로 생성해 지주와 그룹사의 경영관리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다. KB금융의 AI 활용 범위가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을 넘어 그룹 경영관리와 의사결정 지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총 4건을 지정받았다. 지난 3월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코딩 서비스 ‘KB 코드 어시스턴트 에이전트’와 고객용 AI 기반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에 대한 규제 특례를 획득했다. 두 서비스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GCP) 등 복수의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3일에는 AI 인프라 관련 서비스와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서비스 등 2건을 추가 지정받았다.
계열사 가운데 AI 관련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카드로, 총 6건이다. KB국민카드는 생성형 AI 업무 지원 서비스 ‘AI 메이트(Mate)’를 중심으로 AI 활용 범위를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사내 데이터 분석, 콜센터 상담 지원, 마케팅 기획, IT 개발·운영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KB증권이 개발·운영 플랫폼과 관련해 4건을, KB손해보험이 대화형 상담 서비스 등을 포함해 2건을 지정받는 등 전 계열사가 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KB 위드(with) AI’ 전략 아래 올해 말까지 현장 영업과 고객 상담, 준법·컴플라이언스, 본부 관리 등 그룹 주요 59개 업무 영역에 30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도입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진척률로 보면 60%가 넘는다”고 전했다.
양종희 회장 재임 중 마련한 AI 에이전트 로드맵이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이재근 차기 회장 체제에서는 AI를 그룹의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 개선 성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 내정자는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직후 “AI 시대에 앞으로 3~5년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릴 수 있는 시기”라며 변화의 시기에 KB금융이 금융권의 기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270051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