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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투자금액 추이를 보면 하반기 들어 반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월 210억원(7건)의 투자가 성사된 이후 3월 40억원(3건), 4월 50억원(3건), 5월 42억원(6건), 6월 25억원(1건) 등 주춤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며 7월 82억원(6건), 8월 190억원(5건) 등의 회복세를 보였다.
VC 전체 투자금액 중 콘텐츠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벤처투자액 2조 2700억원에서 콘텐츠 분야(367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인 7~8월 전체 벤처투자액 1조 4000억원에서 콘텐츠 분야(272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집계돼 상반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글로벌 웹툰 업체 ‘소이미디어’가 꼽힌다. 이 업체는 현대기술투자 등으로부터 지난달 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소이미디어는 네이버웹툰 미국 플랫폼, 일본 픽코마 등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웹툰을 연재하며 시장 확장성을 입증했다. 최근 웹툰 기반 영화와 드라마 등이 제작이 늘어나면서 IP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엔터테크 스타트업 ‘빅크’는 지난달 스톤브릿지벤처스,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다. 빅크는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자막 지원을 통해 K팝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티켓 예매, 굿즈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버추얼(가상)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23세기아이들’은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지난 6월까지 총 38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3세기아이들은 애니메이션 기반 버추얼 아이돌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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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쏠리기 시작한 것은 K콘텐츠가 크게 흥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영화 부문 누적 시청수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삽입곡인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K팝 최초로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하면서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VC 업계 관계자는 “케데헌 인기를 계기로 K콘텐츠를 비롯한 K컬처가 해외시장에서 더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K컬처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VC업계 관계자는 “K팝과 아이돌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소구할 수 있는 영향력이 커졌다”며 “국내 시장에 한정된 업체보다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업과 산업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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