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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나라(북한 정부)에 의해 무시되어온 북한 주민의 고통스러운 상처를 치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 씨는 약 6분간 연설에서 “내 자리에서 북한 주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포착하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불의를 키우는 것은 불의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된 유 씨는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웹툰 ‘안까이’ 작업 과정에서 재중 탈북민의 실상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안까이는 함경도 방언으로 아내라는 뜻인데,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겪는 시련을 소재로 강제 북송 등의 문제를 담은 작품이다.
유 씨는 “북한 ‘동포’라는 단어가 빠지더라도 재중 탈북자, 북한 이탈자의 인권 문제는 꼭 보호되어야 하고 보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인들이 북한 인권 문제에 무심하고, 심지어 부정적으로 접근한다는 시각이 있다’는 질의에 대해선 “저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지 상업적으로 파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보수, 진보 진영을 떠나 누가 아픈지, 그리고 영화나 콘텐츠를 만들 때 진심을 담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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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탈북민은 자유와 인권의 상징”이라며 “통일부는 탈북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흔들림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북한 주민이 자유롭게 꿈꾸고 자신들의 열망을 이룰 수 있는 그날까지 미국과 국제사회가 흔들림없는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