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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3명은 한국 국적, 19명(중국인 17명·라오스인 1명·미상 1명)은 외국 국적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외교부 등에서는 신속한 희생자 신원 확인과 함께 관련 국가 공관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황 안내부터 부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 피해보상까지 모든 과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4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 ‘이상 없음’을 소방당국과 지자체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 총리는 고용부와 산업부, 소방청에는 “산업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보완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모든 안전 관련 공직자들은 유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높은 긴장감과 치밀한 업무자세를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