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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가격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편이다. 추가 하락을 점치는 측과 상승에 무게를 싣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먼저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여전히 과매수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과매수 상태”라며 “BTC 가격이 이번주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한다. 4.2만 달러 수준 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상자산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펀더멘털과 관련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며 “SOPR(홀더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자산을 매도하는지 가늠하는 지표) 수치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는 홀더들의 이익실현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비트코인이 지난주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 17% 하락하고 약간 반등했다.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31% 하락했던 이전 주기를 기억나게 한다”며 “동시에 나쁜 소식은 거시적 리스크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인내심 게임이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기존 8만달러에서 9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번스타인 분석가 고탐 추가니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과 새로운 강세 주기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투자심리도 많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