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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1일과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T1과 웨이보 게이밍이 각각 JDG와 빌리빌리 게이밍을 격파하고 오는 19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가장 많은 우승과 결승 진출 횟수를 보유하고 있는 T1은 올해 열린 지역 및 국제 대회 싹쓸이를 노리던 JDG을 물리치면서 ‘골든 로드’의 꿈을 무너뜨렸다.
JDG는 올해 중국에서 열린 ‘2023 LoL 프로 리그 서머’(LPL)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열린 LPL 서머에서도 정규 리그 2위를 차지한 JDG는 플레이오프에서 또 우승하면서 이번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만약 JDG가 ‘LoL 월드 챔피언십’까지 제패한다면 역사상 유례 없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 또는 골든 로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T1은 지난주에 열린 8강에서 리닝 게이밍을 격파하면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고 지난 12일 JDG를 무너뜨리면서 결승전까지 살아 남았다.
JDG와의 1세트에서 T1은 완벽한 교전 능력을 뽐내면서 JDG를 잡아냈지만 2세트에서는 ‘369’ 바이지아하오의 크산테를 막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도 JDG의 총공세에 밀렸던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으로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를 넘기면서 역습에 성공, 역전승을 따냈다.
4세트에서 드래곤을 연이어 가져가며 기세를 탄 T1은 20분대 중반에 펼쳐진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골든 로드를 노리던 JDG의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던 T1은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출전한다.
T1과 WBG의 결승전은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후 5시부터 펼쳐지며 뉴진스와 ‘하트스틸’이 오프닝 행사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