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2년 연속 '세계 100대 AI 기업'

김국배 기자I 2023.06.22 10:49:25

CB인사이트 선정
마키나락스, 팬텀AI 등 한국 기업 3곳 이름 올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AI 기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작년에 한국 기업으론 유일하게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재선정됐다.

2021년 초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를 위한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생성형 영상 AI 스타트업이다.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첨단 AI 기술을 타 AI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텍스트, 이미지를 다루는 반면 트웰브랩스는 영상에 특화된 회사다. 1만명 이상의 개발자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영상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데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활용하거나 테스트 중이다. 실리콘밸리 인덱스벤처스로부터 1700만달러(약 220억원)의 초기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AI 석학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대표 등이 자문을 맡고 있다.

오라클과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수천 개의 엔비디아 GPU를 확보한 트웰브랩스는 오는 하반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오라클 클라우드 월드’ 등 행사에서 영상 이해에 특화된 대규모 생성 AI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세계 100대 AI 기업은 전세계에서 9000개 기업이 후보에 올랐고 이중 1%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선정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67곳, 영국 10곳, 캐나다 7곳이다. 한국에선 올해 트웰브랩스를 비롯해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제조 AI로 알려진 마키나락스, 실리콘밸리 모빌리티 AI 스타트업 팬텀AI가 이름을 올렸다.

브라이언 리 CB인사이트 인텔리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올해의 100대 AI 기업은 전 세계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며, 기존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AI의 미래와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수상자들이 앞으로 성취할 미래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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