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돼 당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약 372만3000대로 전년 대비 40.1% 늘었다.
또한 3위에 오른 상하이 자동차 그룹(SAIC)은 홍광 미니(宏光 MINI EV)와 신모델 빙고(五菱?果)의 높은 인기로 29.3% 성장률을 나타내며 27만7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16만5000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성장률이 0.3%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와 1분기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핵심원자재법(CRMA) 등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BYD, 유럽은 VW 그룹, 북미는 테슬라와 같이 지역별 현지 기업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