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윤 대통령이 주장한 소통과 개방 통합의 용산시대는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정부 출범 전 CEO처럼 포인터까지 들고 집무실 이전에 대해 직접 브리핑하는 이벤트까지 연출했지만 ‘국민 기만쇼’ 였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대통령실 이전 강행의 유일한 이유는 개발과 소통이었는데 윤 대통령의 이러한 약속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불통과 독선의 용산시대로 퇴행할 바에는 지금이라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실 이전의 명분이자 소통의 상징쇼는 끝났고, 가림막은 과거 ‘명박산성’처럼 불통의 상징이 돼 버렸다”며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하더니 국민을 대신해 만나는 언론을 탄압하고 폐쇄한 공간엔 어떤 의식이 지배하는지 궁금하다. 아직 손바닥에 왕(王)자 쓰고 다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럴 거면 뭐하러 대통령실을 옮겼느냐”며 “아무리봐도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같다. 이제라도 돌아가라”고 했다.
강득구 의원은 “국민과 소통을 외치며 스스로 시작한 도어스테핑은 국민단절 `도어셧다운`으로 끝났다. 기자들에게 김치찌개를 손수 끓여주겠다고 했지만 기자들은 김칫국도 못 얻어먹은 채 가짜뉴스, 악의적 언론 낙인만 찍혔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언론을 이간질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동주 의원 역시 “가벽은 제2의 ‘명박산성’이자, 언론자유가 무너진 ‘통곡의 벽’이다. 사고만 일으킨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MBC를 희생양 삼아 도어스테핑을 중단할 명분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남 탓 그만하고 진짜 본인의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기 바란다. 부당한 언론탄압을 중단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