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상생 기금 100억 조성

김국배 기자I 2022.09.07 09:49:26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2억 전달

(왼쪽부터) 김수 카카오모빌리티 정책협력실장, 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장, 육심나 카카오 ESG 부사장. (사진=카카오)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와의 상생을 위해 총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7일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종사자 상생 기금’을 조성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빌리티 종사자 상생 기금은 앞서 지난 4월 카카오가 발표한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의 일환이다. 당시 카카오는 5년간 총 3000억원의 상생 기금을 활용한다고 밝혔는데, 이중 100억원을 질병이나 사고를 겪은 택시·대리 운전 기사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지원하는데 쓰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 측은 “올해는 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후유증,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기사들을 면밀히 살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희망브리지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지원 기준을 확정한 뒤 오는 4분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지원 대상과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업계 특성상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생과 협력을 계속 넓혀가고자 한다”며 “플랫폼 종사자들은 하나의 플랫폼만을 이용하지 않기에 카카오의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더 많은 플랫폼 기업들과 공공 부문의 지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업계 동반 성장을 위한 임시 운전 자격 제도 △청각장애인·여성·청년 위한 착한 일자리 창출 △택시 전기차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택시를 운행하며 발생 가능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안심보험’, 대리운전 기사 건강검진을 무상 지원하는 ‘건강지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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