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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해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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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22.03.21 09:53:57

무기 지원 거부해온 이스라엘 "가능한 최대로 도울 것"
우크라 대통령 "협상 실패 시 3차 대전될 것" 경고도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무기지원을 요청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대인 혈통을 이어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 의회 대상 화상 연설에서 “80년 전 우크라이나는 유대인을 구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면서 “이제 이스라엘이 결단을 내리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때”라고 말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에 유대인들이 핍박을 받을 때 우크라이나가 도움을 준 것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엔 이스라엘이 군사력을 동원해 달라 호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최고라면서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등 무기 지원 요청을 거부해왔으며,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대대적인 경제 조치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오가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한 무기 지원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야전병원과 기타 인도적 지원을 해온 이스라엘이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러시아와의 협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도 했다.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이 꼭 긍정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러시아군은 우리를 죽이려고 침공했지만 우리 군이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고 반격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전쟁으로) 우리의 생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어떤 형식이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할 가능성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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