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비앤지는 반려동물 레이저 치료기 개발업체 닥터아이앤와 손 잡고 광역학 기술(PDT)을 이용한 동물의 표재성 암 치료 후보 물질의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는 관련 협약을 지난 27일 우진비앤지 서울사무소에서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진비앤지는 향후 광감작제를 동물용의약품으로써 검역본부에 등록하고 향후 우진비앤지의 시설을 통해 생산하는 한편, 해외수출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광감작제는 빛과 산소와 만나면 특정작용을 하는 물질을 말한다. 의학치료에서는 인체에 투입한 후 레이저광선을 쏘면 체내 산소와 결합해 세포파괴물질을 발생하게 된다. 주로 암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닥터아이앤비는 고순도의 광반응물질 개발 및 광역학치료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한 레이저 치료와는 달리 빛에 반응하는 광감작제를 사용해 부작용 없이 염증과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광감작제를 통한 광역학치료는 동물의 피부 또는 환부에 광증감제를 주사해 이 약물이 종양세포 등의 병든 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게 한다. 그 후 치료용 레이저를 조사해 병든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기존 치료 대비 재발률이 낮고 병변에만 선택적인 치료가 가능해 피부암, 고형암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넓히고 있고 이번 공동연구 개발 협력을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동물의약품 사업은 물론, 반려동물 분야도 적극적으로 확장해 회사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아이앤비는 수의과대학, 임상수의사, 의료기기 전문가들과 함께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의 레이저 치료기와 약물을 개발해온 곳이다. 최근 피부 염증치료에 효과적인 레이저 치료기 및 의약외품인 포토큐어(PhotoCure)를 성공적으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