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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샤일록은…뮤지컬 '베니스의 상인' 연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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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9.05.14 08:53:41

서울시뮤지컬단 신작…박근형 연출·김성수 작곡
박성훈·김수용·이승재·주민진·허도영 등 출연
2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

서울시뮤지컬단 ‘베니스의 상인’ 중 배우 김수용(가운데)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출가 박근형, 음악감독 김성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서울시뮤지컬단 신작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이 14일 연습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개막을 2주일여 앞두고 30여 명의 출연진들이 열기와 긴장감 속에서 연습에 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샤일록 역의 박성훈·김수용, 안토니오 역의 이승재·주민진, 밧사니오 역의 허도영 등 주요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빠져들어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박성훈·김수용은 살 1파운드를 향한 광기와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체념하는 샤일록을 각자의 방식으로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이승재·주민진 역시 서로 다른 느낌의 안토니오를 표현했다. 허도영은 포샤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매력적인 로맨티시스트로 변신했다.

밧사니오의 구혼자이자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재판을 맡은 지혜로운 포샤 역의 유미, 안토니오와 밧사니오의 친구인 그라시아노 역의 김범준, 로렌조 역의 한일경 등은 주요 배역들과 긴밀한 호흡을 이어가며 캐릭터들의 개성과 에너지를 분출했다. 샤일록의 하인 랜슬럿 역을 맡은 박선옥, 샤일록의 친구인 튜발 역의 원유석도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새롭게 구성한 창작뮤지컬이다. 박근형 연출은 “누가 선이고 악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우리라면 어떨 것인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우리 시대의 샤일록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작곡가는 “캐릭터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음악으로 오페레타에서 내려온 보다 클래시컬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서울시뮤지컬단 ‘베니스의 상인’ 중 배우 박성훈(왼쪽), 주민진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 ‘베니스의 상인’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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