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선물, 긴장 완화시키는 '힐링형 상품' 대세

박성의 기자I 2017.11.01 09:13:23

서울대 컬러링북, 뮤지컬 티켓 등 인기
11번가, 5일까지 ‘수능 필수템 기획전’ 실시

합격의 정석 세트 (사진=11번가)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긴장을 완환 시키고 힘을 북돋는 이색 선물이 인기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가 1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새롭게 떠오르는 인기 선물을 분석한 결과 △말랑말랑한 느낌과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촉감 완구’ △웃음으로 긴장을 덜어주는 ‘펀(Fun)코드’형 상품 △목표를 회상시키는 ‘대학이름’ 명기형 제품 △평소 수험생이 갖고 싶어했던 상품에 응원 구호 스티커를 부착한 ‘실용주의형’ 선물 △수능 후 즐길 수 있는 ‘공연 티켓’ 등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수 있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는 최근 한 달간(9월30일~10월29일)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양의 ‘촉감 완구’ 제품에 대한 검색 비중은 이전 한 달(8월30일~9월29일)과 비교해 84% 증가했다. 꾹꾹 누를 때 말랑말랑한 느낌이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촉감 완구’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해소형 상품이다. 최근에는 원하는 대학에 ‘척’하고 붙으라는 의미가 있는 찹쌀떡 모양의 제품도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물에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재치가 담긴 ‘펀 코드’형 패러디 상품도 강세다. 수능 합격엿을 담은 ‘붙어쓰’ 선물 박스, ’오답을 지워줄 지우개’와 같이 스토리텔링형 문구 제품이 담긴 ‘합격의 정석’ 패키지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긴장을 완화해주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꼽힌다.

반면 선물을 통해 도전정신을 일깨워 주는 제품도 있다. 최근 한 달간(9월30일~10월29일) 서울대학교 교정 풍경과 각 단과 대학별 건물을 컬러링북으로 기획한 ‘서울대 컬러링북’ 매출은 이전 한 달(8월30일~9월29일) 대비 102% 상승, 연세대 도서관 의자로 입소문 난 ‘퍼시스 사무용의자’는 52%, 고려대 교수와 학생이 만든 ‘고려대 합격 독서대’ 매출은 61% 늘었다.

실용적인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면 평소 수험생이 갖고 싶어하던 상품을 구입한 후 ‘응원 구호 스티커’를 부착해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고했어 오늘도’, ’시험 잘 봐’, ’서울대 그까이꺼’와 같은 짧은 메시지가 프린트된 스티커를 수험생에게 필요한 ‘아날로그 시계’, ’신발’ 등에 부착해 전달하면 된다.

수능시험 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티켓도 있다. 11번가는 1일부터 시작하는 ‘십일절 페스티벌’에서 수험생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뵌다. 1일에는 정성화·옥주현 주연의 뮤지컬 ‘레베카’(3~18일) A석 티켓을 2만8000원, 2일에는 한국에서 초연하는 뮤지컬 ‘타이타닉’(10일~12월3일) A석 티켓을 2만50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한편 11번가는 오는 5일까지 11번가 직영몰 ‘Now배송’에서 보온 도시락 및 마스크, 초콜릿, 찹쌀떡, 에너지바 등 수험생 필수 상품 50여종을 모은 ‘수능 필수템 기획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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