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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하던 민속리 마을이 새로운 캐릭터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가득한 시끌벅적 시골놀이터로 변신할 채비를 마쳤다. 민속리 마을의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마을이장’과 ‘마을이장 동생’, 약간 모자라지만 허세로 똘똘 뭉친 ‘청년회장’, 마을에 한 명쯤은 꼭 있을법한 ‘광년이’ 등 겨울 시골마을 캐릭터가 관람객과 함께하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이 마을이장의 집 앞에 놓인 연탄재를 차고 도망가는 ‘연탄차기 체험’은 앞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벨튀 체험’, ‘서리 체험’을 넘어서는 이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을이장과 청년회장이 벌이는 코믹상황극 ‘우애 좋은 이장과 청년회장’도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이벤트다.
시끌벅적한 마을 중심에서 벗어나 추위를 피하고 싶다면 전통가옥 안에서 즐기는 온돌방 체험을 추천한다. 따뜻하게 달궈진 아랫목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관람객에게는 장사꾼 캐릭터가 전통화덕에 노릇노릇 구운 군고구마와 구운달걀을 들고 방문판매에 나선다. 추억의 찹쌀떡 장수 못지않은 장사꾼의 입담에 빠져들다 보면 관람객은 어느새 군고구마를 손에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을 구석구석에 위치한 전통화덕에서도 언 몸을 녹이고, 맛있는 주전부리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골마을에서 즐기는 전통놀이도 빠질 수 없다. 한국민속촌 전통썰매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이색놀이로 매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초가마을 앞 널따란 논두렁에 만들어진 썰매장에서 타는 나무썰매는 어른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아이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 올해에는 최고의 전통썰매 레이서를 뽑는 ‘전통썰매 레이스’도 진행된다. 매주 주말 오후 12시, 선착순으로 7팀을 모집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고, 교육효과도 높은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마련된다. ‘한지등 만들기’는 한국민속촌 12지신 수호대 스티커를 직접 오리고 붙여 한지등을 꾸미는 체험으로 스위치를 올리면 반짝반짝 LED 불빛을 낸다. 이 외에도 한지와 엽전으로 만드는 ‘전통제기’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무팽이와 나무요요’ 등 추억의 전통장난감 만들기 체험이 다양하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http://www.koreanfol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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