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 한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신입 직원을 채용할 전망이다.
한수원은 지난 28일 노사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수원 전체 노동조합원의 79%가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에 대해 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60%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수원은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2년 연장하는 대신 퇴직 2년 전에는 기존 임금의 65%를, 퇴직 1년 전부터 퇴직 때까지는 60%의 임금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은 청년 고용 확대에 쓰인다. 한수원이 임직원 1만명 규모의 국내 최대 발전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향후 2년 간 525명(2016년 261명, 2017년 26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한국전력(015760) 339명(2016년 248명, 2017년 91명)보다 186명 많은 수준으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로서 청년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노조와 모든 임직원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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