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화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국 상하이 식품박람회(2013 K-FOOD FAIR in 상해)에서 7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 간(B2B) 수출상담회와 기업-소비자(B2C) 체험행사를 동시에 열었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B2B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업체(50개)와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우수 바이어(157개)간 7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며 “중화권 시장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이 중화권 유망품목인 신선우유와 유가공 제품, 인삼류, 유자차, 맥주, 한과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또 한국 신선식품의 중국 내륙 이송 물류비 절감을 위해 중국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동방항공과 업무협약(MOU) 체결, 중국 내륙 이송 운임의 13~50%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B2C 소비자 체험행사에서는 3만명이 넘는 중국 소비자가 참가해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21개) 제품을 시음·시식했다.
여 차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농식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중국 시민에게 심어줘 농식품 수출 증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오는 9월 베트남에 이어, 미국(10월)과 홍콩(11월)에서도 식품박람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