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면서 편의점 매출이 껑충 뛰었다.
BGF리테일(옛 훼미리마트)은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23~25일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심야시간대 매출이 두드러졌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매출은 20%, 고객수는 18% 각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아이스크림이 53%, 얼음이 40% 각각 늘었고, 아이스드링크·맥주·생수 매출도 30% 이상 신장세를 보였다.
GS25 매출도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었다. 아이스크림 중 튜브류 매출이 119% 급증해 한여름 인기품목의 자리를 지켰다. 튜브류는 녹아도 흘러내리지 않고 손으로 잡을 때 시원한 느낌이 있어 바(bar)나 콘류 제품에 비해 여름철 인기가 높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사흘간 매출이 17% 증가했다. 심야에는 공원 인근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도시락과 컵라면 매출이 부쩍 늘었다. 또 모기를 쫓기 위한 살충제와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크림 판매가 70~110% 가량 증가하는 등 먹거리 외 다른 여름철 제품도 인기를 누렸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엔 유동인구가 늘고 담배 다음으로 판매비중이 큰 음료가 많이 팔려 편의점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띤다”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가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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