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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태양광기업 지분 잇따라 인수

피용익 기자I 2011.09.22 11:18:00

원루프에너지·크리스탈솔라에 총 2300만달러 투자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화(000880)그룹이 23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태양광 전문 기업들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최근 미주법인인 한화인터내셔널은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비에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원루프에너지의 지분 일부를 8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에 따른 한화인터내셔널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는 원루프에너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며 미주 지역 태양광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한화케미칼이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의 지분 일부를 1500만달러에 인수하며 역시 최대주주가 됐다.

크리스탈솔라는 모듈 제조 과정 중 실란 가스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한화솔라원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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