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관계자는 "백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3월 말 퇴임하는 것으로 내부 조율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백 사장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취임한 후 CTO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설조직인 신성장동력기술 담당 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태양광 사업 등 미래사업 발굴과 원천기술 개발을 맡아 왔다.
백 사장은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을 마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통신· 제어 시스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98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으로 LG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2000년에는 북미지역 총괄 사장, 2008년에는 LG전자 CTO 사장을 역임했다.
1997년 11월17일 USA Today지 커버스토리에 `디지털(HD) TV의 아버지`로 소개됐으며, 1996년과 2008년 미국 텔레비전 기술· 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200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전미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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