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고속성장을 등에 업고 한국내 거래선을 확대하고 내년에는 자체 브랜드로도 한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본업과 다른 자원개발에 뛰어들었다가 비판을 받았던 마그네슘광산도 3년내에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효자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팅윤씨 3노드디지탈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증권선물거래소(KRX) 주관으로 중국에서 가진 현지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순이익이 1016만달러로 전년대비 69%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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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성장은 회사측이 중국 내부와 해외에서 거래선을 다변화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리유쯔슝 회장은 "최근 중국경제가 어려워 많은 전자업체들이 도산하면서 고객들이 우리쪽으로 넘어왔고, 세계적으로도 삼성전자라는 굴지의 기업을 새롭게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3노드디지탈은 삼성전자에 핸드폰용 외장스피커를 공급하기로 하고 두 달 전부터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또 회사측은 한국내에서 같은 제품을 공급하는 위탁생산(ODM) 계약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한국 내에서의 기업 인식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는 자체 브랜드로도 오디오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오디오분야를 넘어 자체 브랜드로 홈네트워크시스템 사업에 뛰어드는 3노드디지탈은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들과 협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해외 전자업체들과 협력할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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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일부 내부유보자금과 은행 차입을 통해 내년초 음력 설까지 600만달러 인수자금을 추가 납입한 뒤 보수를 마친 광산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리유쯔슝 회장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광산에서 총 5만8000톤의 마그네슘을 생산하게 된다"며 "마그네슘 가격을 톤당 5000달러로 가정하면 3차연도인 2011년이면 투자금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또 여기서 생산되는 마그네슘 가운데 일부를 스피커 등 자체 제품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온 3노드디지탈그룹도 국제 금융환경이 극도로 악화됨에 따라 이같은 성장전략을 늦추기로 했다.
리유쯔슝 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어 우리도 투자계획을 늦출 것"이라며 "당분간 추가 M&A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