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이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 아파트형공장 개발사업에 순수 재무적투자자가 주도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형식으로 참여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남시와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산업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으로 구성된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경기도 하남시 풍산지구 아파트형공장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순수 재무적투자자 주도 PF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하남시 부동산개발 사업은 국내 최초로 우량한 재무적 투자자들이 주도적으로 PF를 통한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로 여의도 63빌딩의 약 1.2배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아파트형공장 개발 프로젝트는 순수 재무적투자자가 투자를 주도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사업자로 하는 방식"이라며 "기존 건설사의 시공보증과 PF대출금 보증으로 추진되는 기존의 공모형 PF사업의 문제점을 한층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공모형 PF사업이 건설사가 주축이 되어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실시해 오던 것과 달리, 재무적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된다"면서 "투명한 민간사업자 선정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분양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봉원석 미래에셋증권 프로젝트금융1본부 상무는 "이번 사업은 재무적투자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공개발사업의 투명성과 컨소시엄 투자자들의 사업성을 모두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지방재정의 취약함을 극복하고 재정부담없는 국내 최초로 재무적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PF사업을 계획했다"면서 "오는 2010년 하남시 아파트형공장이 완성되면 산업기반이 취약한 하남시의 산업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미래에셋증권 모바일거래시스템 한때 접속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