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부상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임대료도 크게 상승했다. 신규 분양에서도 '로또텔'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소형주택 대체 `오피스텔` 인기 =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대체상품 격인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소형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20~30대와 투자자들이 오피스텔로 관심을 돌린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률은 1월 6.55%를 기록한 데 이어 2~4월 3개월 연속 7%대(7.0%, 7.3%, 7.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지역 역시 월 평균 7% 안팎의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당첨 후 전매가 가능한 장점을 바탕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송도 동탄지역 등의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조기 마감됐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내집 마련 수요층이 임대시장에 대기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임대료 강세와 이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오피스텔은 아파트처럼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고, 공실이 발생할 경우 수익이 줄어든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정부 기대감 토지가격 상승세 =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전국 평균지가 변동률은 1.75%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토지가격이 1.23% 상승한 것에 비해 0.52%포인트 가량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작년 한해 전국 토지가격 상승률은 3.89%로 예년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새 정부 들어서며 서울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대운하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토지가격 상승세를 보인 곳은 전라북도 군산으로 올 3월과 4월 각각 7.04%, 7.13%가 뛰며 전국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군산은 현대중공업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토지가격 상승률은 작년 12월 월간 0.5%대로 낮아졌지만 올들어 성동구, 용산구 등의 개발호재와 강북일대 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많이 올랐다. 2월 0.59%를 기록한데 이어 3월 0.70%, 4월 0.78%까지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토지거래량도 점차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4월 수도권 거래량은 전월 9만7606필지보다 23% 증가한 11만9854필지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