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美무역대표부(USTR) 대표간 쇠고기 추가협상이 14일 오전(한국시간) 무역대표부에서 개최된다.
슈워브 대표의 그레첸 하멜(Gretchen Hamel)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김종훈 본부장과 슈워브 대표의 공식적인 협상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하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번 협상은 쇠고기 문제에 대해 한미 양측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진전방안을 모색하는 것'(The purpose of the meeting is to find a mutually agreeable path forward)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본부장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무역대표부를 방문해 오전 6시 30분부터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날 슈워브 대표와 '민간업체간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규제'를 중심으로 추가협상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의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대표단도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미루고 쇠고기 추가협상에 따른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한미양국간 추가협상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 추가협상에도 불구하고 한국내 반발여론이 가라앉을 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민들은 일본과 같이 20개월 미만의 쇠고기 수입을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곤잘로 갈레고스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의 쇠고기 수출입업자들이 상호 수용가능한 해법이 마련되면 이를 지지할 용의가 있다'는 백악관의 기존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미 농무부의 서열 2위인 척 코너(Chuck Conner) 차관은 11일 양국간 체결된 '국가간 협약'의 개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