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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밀리칸주" 보험약가 확정고시

김현동 기자I 2002.05.15 11:03:19
[edaily 김현동기자] 동화약품(00020)(대표: 황규언)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세계 최초의 간암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인 밀리칸주의 상한금액이 1세트당 240만9683원으로 확정 고시되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 7월6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간암치료용 방사성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를 받았으나 절차상의 문제로 보험약가 고시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보험약가 고시로 밀리칸주를 통한 매출액이 올해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통상 간암 수술시 소요비용(입원, 수술비, 사회복귀 장시간 소요 등)과 비교할 때의 비용과 비교했을 때 밀리칸주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20% 적용시)이 1세트당 48만1936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밀리칸주사"는 동화약품이 43억원을 투입해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연구책임자 박경배 박사)와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간암치료용 방사성 의약품이다. "밀리칸주사"는 방사성동위원소 홀뮴166과 키토산의 착화합물을 이용한 간암치료제로서 초음파영상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미세한 주사침을 암종양내에 찔러넣고 홀뮴166-키토산착화합물을 단 1회 종양내에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다. 이때 밀리칸주가 종양내에 선택적으로 집적되어 강한 베타선이 방출되면서 짧은 시간내에 암세포를 죽이게 된다. 동화약품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밀리칸주사"의 특허가 등록 완료됐으며 유럽, 중국의 경우에는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국내 년간 간암발생자수는 약 1만명으로 이중 약 10%가 밀리칸주의 대상환자로 추정된다며 연간 50억원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같은 약으로 적응증을 달리해 임상시험중인 류머티스관절염, 연구 검토중인 진행성간암에의 간동맥투여, 전립선암의 치료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 시장성이 연간 200억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및 현재 협상중인 체코와의 기술수출이 성사될 경우 1000만달러 이상의 기술수출료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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